'생명 속의 생명'을 주제로 지난 한 달간 청주시상당구 주중동 옛 종축장 터에서 열렸던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가 24일 이원종 충북지사, 정원식 엑스포조직위원장 등 각계 인사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폐막식을 갖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 지사는 치사를 통해 "오송엑스포는 21세기를 주도해 나갈 바이오 산업의 선점을 통해 충북이 작지만 앞서 가는 도로 우뚝 설 수 있다는 확신과 긍지를 심어준행사였다"고 자평한 뒤 "오송엑스포에 쏟은 정성과 땀은 충북이 `바이오 한국'의 꿈을 실현하고 생명공학의 요람이 될 수 있는 튼튼한 기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조직위원장은 폐회사를 통해 "오송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헌신적인 성원을 보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오송엑스포가 이 나라 바이오 산업을 일으키는 시발점이자 새로운 첨단산업의 지평을 여는 기폭제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와 충북도가 공동 개최한 이번 엑스포는 세계 18개 주정부와 국내외제약.바이오 업체 227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6개의 전시관을 갖추고 80만명의 관람객을 동원했으며 국제 바이오 학술세미나를 비롯 6개의 학술회의를 개최, 2만여명의 바이오 전문가들을 끌어모으면서 바이오 이벤트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참여 업체들은 기업 프레젠테이션과 기술이전 포럼을 통해 1천870만달러의 계약및 투자 유치 성과를 올렸다. 도는 이번 바이오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로 만년 `농업도' 이미지에서 탈피, 미래 산업의 핵심인 바이오 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을 뿐 아니라 국가 핵심 전략 사업으로 추진 중인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에 대한 인지도를 국제적으로 높이는 효과도 거두게 됐다. (청주=연합뉴스) 박종국기자 pj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