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정보기술(IT)제품 수출 2위 국가로 부상했다. 23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중국으로의 수출은 작년 같은기간보다 93.7% 늘어난 37억8천만달러로 미국(78억2천만달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특히 홍콩으로의 수출(33억3천만달러)을 더할 경우 대(對)중국 총수출은 70억3천만달러로 미국 수준에 육박했다. 반면 지난해 2위였던 일본으로의 수출은 28억6천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4.8% 감소,미국 중국 홍콩에 이어 4위로 내려앉았다. 이처럼 중국으로의 IT수출이 폭증하는 것은 이동전화 단말기,액정모니터등 컴퓨터 주변기기,PC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한편 정통부는 9월중 IT수출이 작년 동월보다 27.2% 증가한 40억달러,1~9월중 수출은 3백28억달러로 14.9% 늘었다고 밝혔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