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요금도 아낄 수 있는 길이 있다. 같은 통화량이라도 보다 이용료가 저렴한 요금제를 고르는 게 바로 그 비결. 이동통신업체들이 제공하는 멤버스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를 위해선 우선 자신의 통화패턴을 분석해야 한다. 휴대폰 요금은 각사별로 수십여종씩 출시돼 있어 자신의 이용량,이용시간 등 통화패턴을 파악하고 꼭 맞는 요금상품을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많게는 30~40%의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본인의 통화패턴을 잘 모른다면 일단 가장 평균적인 표준요금을 선택,통화량을 확인해 보거나 이동전화업체의 고객센터 등에서 본인의 통화내역을 열람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각 이동전화사의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최적요금 조회 메뉴를 통해 적절한 요금제를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LG텔레콤은 파격적 요금인하를 통해 공격적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LG의 "파워요금제"는 성별이나 연령에 관계없이 통화량이 많은 고객은 누구든지 가입할 수 있는 요금제로 월 2만7천5백원 이상 사용시 국내 최저 수준이다. 기본료는 2만5천원으로 다소 높지만 1백50분간 무료 통화가 포함돼 있다. 1백50분을 표준요금의 통화요금으로 환산하면 1만6천2백원이어서 사실상 기본료는 8천8백원 수준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 무료통화 1백50분을 초과하는 경우 10초당 통화요금이 표준요금보다 38.5%가 저렴한 13원이 적용된다. 월 2천2백분을 초과하면 10초당 통화요금은 9.7원으로 더욱 저렴해진다. 통화량이 적은 고객들에겐 "미니요금제"가 적당하다. 이 요금제에 가입하면 보통 1만2천원 이상인 기본료가 6천원으로 낮아진다. 대신 통화요금은 10초당 39원으로 다소 비싸다. SK텔레콤은 다양한 멤버십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011리더스클럽"에 가입하면 인천 공항내 리더스클럽 라운지 무료이용,전국 유명 레스토랑 최고 20%할인,전국 6개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50%할인,유명 미용실 최고 40% 할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18세에서 23세까지 가입이 가능한 "TTL"의 경우 지역요금제 지정통화요금제 커플요금제 등을 선택할 수 있으며 TTL카드로 패스트푸드,패밀리 레스토랑,극장 등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5세에서 35세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UTO"에 가입하면 5분 이상 통화분에 대해 50% 요금을 깍아준다. 유.무선 구분 없이 지정번호 2회선에 대해서도 통화요금이 50% 할인된다. 야간이나 주말에 10초당 9원의 요금이 적용되는 "UTO레저"요금제도 있다.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한 "TTL팅"과 여성고객을 위한 "카라"등도 계층에 맞는 많은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KTF는 월 4백분이상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기본료 5만4천원에 무료통화 4백분 혜택을 부여하는 "VIP 400"요금제를 권장하고 있다. 또 하루 한 통 정도 사용하는 고객들의 경우 "라이트"요금제를 선택하면 약 1천5백원 상당의 통화료를 아낄수 있다. 건당 30원씩하는 문자메시지 이용량이 많은 젊은층의 경우 월 1백건이상의 문자메시지와 전용 멤버십 카드 혜택을 주는 "Na"계열 요금을 선택하고 특히 10대의 경우 문자와 음성을 자유롭게 조절하며 쓸수 있는 "비기"요금제가 유리하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