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 산하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로부터 자사의 `리니지'에 대해 지난 17일 `18세 이용가' 등급을 받았던 온라인게임업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영등위와 정면대결을 선언했다. 이 회사의 김택진 대표는 21일 리니지 홈페이지를 통해 "영등위의 결정을 모든 방법을 동원해 무효화 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이번 등급판정은 청소년 보호라는 미명아래 대다수를 차지하는 선의의 게이머들로부터 게임을 즐길 권리를 빼앗은 문화탄압"이라며 "우리나라가 새롭게 경쟁력을 갖춰가는 온라인게임 산업을 붕괴시키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강하게 비난했다. 엔씨소프트는 영등위의 등급판정을 받자 `재심의를 신청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김 대표가 이날 `영등위의 결정을 무효화시키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재심의가 아닌 다른 법적대응을 강구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