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중그룹(회장 천신일)의 계열사인 세중게임박스가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정용게임기 X-박스의 국내 유통사로 최종 선정됐다. 17일 관련업계와 세중그룹에 따르면 세중그룹이 게임사업을 위해 최근 설립한 세중게임박스가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하드웨어(콘솔) 및 게임타이틀 유통권을 획득했다. 세중게임박스의 대표는 한동호 세중정보기술 부사장이 임명됐으며 마케팅 본부장으로는 경쟁사인 소니컴퓨터엔테테인먼트코리아(SCEK)에서 마케팅을 담당했던 방상호씨가 영입됐다. 세중게임박스 관계자는 "일단 12월에 출시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X-박스의 가격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8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X-박스 국내 사업자 발표 및 사업전략에 대해 간담회를 갖는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hsk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