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초고속 인터넷을 10∼30%밖에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스피드메이커는 유·무선 LAN 전용선에 관계없이 컴퓨터를 자동으로 분석,네트워크 환경을 최적화해 전송속도를 최대 10배정도 향상시켜 줄 것입니다." 인터넷 가속기 '스피드메이커'를 개발한 콤팩의 김대호 사장(42)은 "끊김없이 안정적으로 전송 속도를 향상시켜줌으로써 확실한 인터넷 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네트워크 장비를 납품하면서 선로속도와 관계없이 고객 컴퓨터 불량으로 인한 애프터서비스가 초고속통신사에 많이 접수된다는 사실에 착안,모든 초고속통신 유형에 적용되는 스피드메이커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소비자들이 전송속도에는 민감하면서도 제대로 구현되는 지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초고속인터넷 품질보장제가 도입된 만큼 초고속 인터넷망 공급업체 및 가입자들에게는 속도와 안정성이 중요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외국산 인터넷 가속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 실정에 맞는 인터넷 가속기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정보기술(IT) 강국에서 만들어진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중국 수출 목표액 5백만달러도 무난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스피드메이커는 인터넷 라인과 사용자의 인터넷 및 컴퓨터 성능을 측정,현재 사용하는 컴퓨터의 인터넷 관련 설정값을 최적화함으로써 기존 인터넷 속도보다 1.5∼10배의 속도향상을 구현시키는 프로그램. 전산기기 및 네트워크 장비와 자재 등을 KT 한국전력 등에 납품하면서 회사를 성장궤도에 진입시킨 김 사장은 9년동안 KT 등에 꾸준히 납품하면서 노하우를 쌓아 매출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콤팩은 부산 경남 서울 지역의 전산 및 일반용품 기업운용자재 공급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 사장은 "네트워크 기반의 비즈 모델을 창조,초고속 통신 소프트웨어의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데이터통신 전송장비를 구축,인터넷 속도향상 토털 솔루션을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욱진 기자 sorina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