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뜨면 캐릭터도 뜬다"


캐릭터사업이 게임개발사들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엠플레이 한빛소프트 등이 최근 잇따라 봉제인형 등의 캐릭터상품을 선보이며 캐릭터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CCR 엔씨소프트 등도 지난해부터 게임 캐릭터사업을 통해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게임개발사 엠플레이(대표 강신철)는 최근 캐릭터 완구업체인 손오공과 손잡과 온라인게임 "비엔비"의 캐릭터들을 봉제인형으로 출시했다.


"배찌" "다오" "우니" 등 3종의 캐릭터를 봉제인형,핸드폰악세서리 등으로 제작,팬시점과 문구점을 통해 이달 중순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넥슨측은 "비엔비"가 현재 동시접속자 33만명을 기록할 정도로 어린이들사이에서 인기가 높은만큼 캐릭터 상품도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엠플레이측은 캐릭터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경우 현재 유료로 판매중인 "비엔비"의 게임아이템을 전면 무료화하는 수익모델 개편방안도 검토중이다.


넥슨은 내년 상반기까지 약 1백억원의 캐릭터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엠플레이의 강신철 사장은 ""비엔비"는 캐릭터 사업으로의 확장성이 용이해서 다양한 캐릭터 사업이 가능하다"며 "이를 통해 게임수익에만 의존하는 매출구조를 바꿔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는 최근 LG텔레콤의 광고로 유명해진 "카이홀맨"캐릭터상품을 선보였다.


오는 28일부터 정식판매를 시작하는 "카이홀맨"은 인공지능칩이 내장돼있는 인터랙티브 인형이다.


많이 놀아주거나 무선통신 각종 게임 등을 하면 황당 귀여움 심술 발랄 순수 등 다섯 가지 느낌을 언어와 색깔로 표현할 수 있다.


이 인형은 느낌의 변화에 따라 얼굴 중앙에 있는 둥근 창의 색깔이 변화하며 인형끼리 간단한 인삿말을 주고받을 수 있다.


또 약 5백가지 문장을 구사할 수 있으며 월,일,시간등을 세팅할 수 있어 중요한 기념일 등을 기억시켜놓으면 이에 해당하는 특별한 말을 하는 등의 부가기능을 지니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지난 11월에는 일본 반다이의 인공지능인형 "푸에르"를 들여와 약 10만개가량 판매했다.


이들 회사에 앞서 CCR과 엔씨소프트는 지난해부터 게임캐릭터사업을 본격화했다.


CCR은 "포트리스2블루"관련 봉제인형 휴대폰악세서리 문구류 등 다양한 상품을 대거 선보여 현재까지 꾸준히 판매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역시 리니지샵(www.lineageshop.co.kr)을 통해 문구상품 티셔츠 모자 등을 판매중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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