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대표 이경준 www.ktf.com)는 11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KT아이컴 주식 15%, 총 1천500만주를 1주당 1만8천227원에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TF는 10월 23일부터 11월 5일까지(토요일 제외) 총 10일 동안 증권거래법상 공개매수 방법을 준용하여 KT아이컴 주식을 매입하기로 했다. KTF는 "이번 주식 매입 결정은 KT아이컴과 합병추진 의지를 명확하게 밝히는 동시에 합병시 예상되는 KTF의 주식가치희석(Dilution)을 축소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KT아이컴 주식의 적정매입가 산정을 위해 공신력있는 평가기관에의뢰해 순자산가치를 매입가로 결정함으로써 10만명에 달하는 KT아이컴의 중소기업및 일반 주주들에게 동등한 매도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유동성확보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자금난을 덜어주는 효과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KTF 이경준 사장은 "KT아이컴 주식 매수대금 총규모가 회사의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이내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면서 합병추진시 자사 주식가치희석 축소효과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사장은 오는 22∼24일 3일간 싱가포르 등에서 개최하는 해외IR(기업설명회)에 직접 참석, 해외 투자가들에게 KT아이컴 주식매입 계획 등 경영현안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현재 KT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KT아이컴 지분은 KT가 46.58%, KTF 15%, KTH와 KT파워텔이 1%, KT그룹의 우리사주 5.25% 등으로 총 67.83%에 달한다. KTF는 이번에 추가로 KT아이컴 지분 15%를 매수하게 되면 지분이 30%로 늘어나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