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한장의 전자화폐로 대중교통요금을 지불하고 국제전화를 걸고 각종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마이비전자화폐 운영사인 ㈜마이비는 8일 부산시내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요금지불 기능과 함께 국제전화카드 기능이 탑재된 부산투어패스(Busan Tour Pass)의 본격발급에 나섰다고 밝혔다. 부산은행 전 지점에서 발급되는 `부산투어패스'는 3만원(국제전화 이용가능 요금 2만원+교통.유통분야 지불가능 요금 1만원)이 충전돼 있으며 영화관과 음식점,외식업체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또 어린이대공원과 태종대공원,금강공원,시립미술관,시립박물관,충렬사 등 관광명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는데 ㈜마이비는 조만간 관광객용 시티투어버스(City Tour Bus)에서도 요금지불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부산투어패스는 부산지역 외에 마이비전자화폐가 상용화되고 있는 경남과 울산,경북, 전북지역에서도 호환사용이 가능하다. ㈜마이비 관계자는 "지난 5월 일본 관광객을 타깃으로 500장 정도의 부산투어패스를 발급한 적이 있는데 아시안게임과 부산비엔날레, 국제합창올림픽 등 잇따라 열리는 국제행사로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국제전화카드 기능이 추가된 부산투어패스를 본격 보급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