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애인은 지금 어디 있을까." 가끔씩 이런 생각이 들때 휴대폰 무선인터넷에 접속하면 금방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휴대폰 위치를 이용해 친구나 애인이 있는 장소를 알려주는 "위치찾기"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이다. 모바일로 서비스되는 정보의 종류가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뉴스나 주식 등 기본 정보는 물론 특정 장소에 대한 위치 정보나 교통 정보,교육 정보,엔터테인먼트 정보 등 새로운 분야의 톡톡 튀는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모바일 기술의 급속한 발달로 정보의 정확도나 수준도 꽤 높아진 상태다. LG텔레콤의 이지아이에서 제공하는 "친구찾기"서비스는 찾고 싶은 사람의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면 곧바로 그 사람의 위치를 알 수 있다. 물론 상대방이 위치를 알려주도록 동의를 받는 과정이 필요하다. 비슷한 유형인 "애인안심"서비스는 일정한 시간마다 찾고 싶은 사람의 위치를 문자 메시지로 전해준다. 애인이나 친구의 위치를 수시로 알고 싶을때 유용하다. 이 서비스는 또 자신의 위치를 상대방에게 알려주는 것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주변 지도,지역 정보,길안내 등을 제공하는 "차세대 LBS(위치기반서비스)"를 지난 7월부터 시작했다. GPS(위치확인시스템) 기능을 활용해 최고 10m 오차 이내의 정확도를 갖췄다. 이 서비스 가운데 "보디파인더" 기능의 경우 상대방 위치는 물론 현위치에서의 거리까지 알려주며 "지금 여기" 기능은 주변의 먹거리 장소,은행,병원,OK캐쉬백 가맹점 등을 표시해준다. GPS를 장착한 노선 버스의 현재 위치와 가까운 정류장까지의 정확한 거리를 알려주는 "버스알림이" 서비스도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KFT 매직엔도 위치 정보,교통 정보 등을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처럼 참신한 정보 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각 이동통신업체들은 콘텐츠 제공업체(CP)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KTF의 경우 매 분기마다 사업성이 가장 큰 "킬러 콘텐츠"를 선정해 개발 비용 등을 지원한다. 또 CP들에게 차등화된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법을 통해 우수 CP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