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시장이 인터넷 포털의 새로운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다. 급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시장을 누가 차지하느냐에 따라 업계 순위가 뒤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업체들은 양질의 콘텐츠 확보에 나서는 한편 신규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며 다가오는 모바일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포털의 모바일 시장 규모는 아직 그다지 크지 않다. 대부분의 정보 서비스가 무료인데다 서비스 이용에 따른 통화료 수입도 이동통신업체들의 몫이어서다. 또 이동통신업체들이 무선인터넷망을 개방하지 않는 것도 한 요인이다. 포털업체들이 모바일 서비스로 수익을 올리고 있는 분야는 현재 단문메시지서비스(SMS)나 e메일 알림 서비스,벨소리 다운로드 등 건당으로 이용되는 콘텐츠가 대부분이다. 네오위즈나 다음 등이 모바일 서비스로 월 1억원가량 매출을 올리고 있는 정도이며 대부분의 업체들은 뚜렷하게 내세울만한 실적을 올리지는 못하고 있다. 업체들은 하지만 본격적인 모바일 시대를 대비해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음은 최근 멀티미디어 무선인터넷 서비스 강화를 위해 전문 콘텐츠 제공업체(CP)와의 제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세이클럽도 텍스트 중심에서 멀티미디어 위주로 서비스를 전환하는 작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특히 커뮤니티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야후코리아는 아바타 편집 기능을 갖춘 SMS인 "M쪽지"를 선보이며 유료 서비스 확대에 나섰으며 드림위즈도 메신저 "지니"를 중심으로 유.무선 연동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