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본부장 이교용)는 우편물의 처리 자동화와 우편물 운송체계의 선진화를 위해 지난 85년부터 총 사업비 1조680억원을 투입, 전국 22개 우편집중국 건설사업을 완료했다고 7일 발표했다. 우정사업본부는 기존에 운영중이던 서울, 부산 등 전국 12개 주요도시의 우편집중국에 이어 올해 의정부, 안양 등 수도권 4곳과 창원, 진주, 천안, 순천, 안동, 강릉 등 총 10곳에 우편집중국을 완공했다고 밝혔다. 우편집중국은 매일 전국 우체국에 접수되는 1천700여만통의 우편물을 모아 각종기계시설을 이용, 편지봉투에 기재된 우편번호를 자동으로 판독해 집배원별로 분류하는 곳이다. 이번 전국 주요도시별 우편집중국 건설이 완료됨에 따라 종전 각 우체국이 수행하던 우편물 분류의 소량 분산처리 체계가 대량 집중 처리체계로 전환돼 우편물의신속한 처리가 가능해지고 우편물 처리작업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우정사업본부는 설명했다. 이교용 본부장은 "다량의 우편물을 일시에 자동으로 처리함으로서 종래의 수작업시보다 3천여명의 인력 증원요인을 흡수하고, 우편 물류비용도 크게 절약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우편집중국 인근에 물류창고를 마련해 창고시설이 없는 지역중소기업체의 경제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