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2∼3년 사이에 유리창 청소,착유 및 박물관 관광가이드 등 여러 용도의 소형 로봇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유엔의 한 보고서가 3일 내다봤다. 유엔 `유럽경제위원회'와 국제로봇연맹(IFR)의 연례 세계로봇 현황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에서 팔린 가정용 로봇은 2만대 가량이며 이중 절반은 잔디깎는 로봇이었다. 진공청소용 로봇이 작년 후반에 출시돼 연말까지 2개월간 5천대가 팔렸고 유리창 청소용 로봇도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우유짜는 로봇은 오는 2005년까지 1천550대가 보급되고 외과수술용 로봇수도 9천대에 이를 것으로 이 보고서는 내다봤다. 보고서는 아울러 향후 3년간 2천대 가량의 폭탄제거 및 기타 보안용 로봇이 배치될 것으로 밝혔다. 현재 박물관 투어 가이드로 활약중인 로봇 3대 가운데 한대는 독일 본의 `도이체 박물관'에서 맹활약중이다. 보고서는 이 가이드용 로봇이 2005년까지 10대가량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 및 미국에서의 산업용 로봇 판매는 지난해 격감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또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일본과 미국의 로봇 부문 투자도 각각 40%, 1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로봇 보유현황을 보면 일본이 전세계 76만대 가운데 절반가량을 보유해 가장 많고 이어 유럽(22만대),미국(10만대) 등의 순이었다. 보고서는 브라질과 멕시코,중국 등 개도국의 로봇 투자도 활발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이 로봇 부문 투자를 주도, 15개국 유럽연합(EU)의 전체투자액은 지난해 2.5% 늘어났다. 특히 영국과 스페인의 투자는 각각 26%, 22% 급증했다. (제네바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