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인 IDC가 수요 부진을 이유로 올해와 내년의 개인용컴퓨터(PC)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IDC는 올해 유럽지역의 크리스마스 PC 매출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올해 세계 PC 출하대수는 지난해에 비해 1.1% 증가한 1억3천550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6월 전망치인 4.7% 증가보다 대폭 하향된 것이다. 또한 내년의 PC출하 성장률도 기존의 11.1%에서 8.4%로 내려 잡았다. IDC의 로렌 로버드 이사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둔 PC특수가 끝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는 신형 프로세서 성능에 소비자들이 만족을 표시하고 있는 가운데 PC기능개선이 별로 이뤄지지 않는데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PC시장이 포화상태인 가운데 획기적인 차기 어플리케이션이 출시되면 PC 교체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면서 "개인과 기업고객들의 수요가 내년 중순께나회복될 가능성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