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동영상을 클릭과 동시에 끊김현상 없이 고화질(HD) TV급 화질로 볼 수 있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윈도 미디어 9 시리즈'(코드명 코로나) 베타버전을 공개했다. 정식버전은 내달에 나온다. MS가 차세대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으로 개발한 윈도 미디어 9 시리즈는 초고속인터넷 환경에 맞게 고안돼 강력한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에는 동영상 파일을 재생할 때 미리 파일을 읽는 버퍼링을 거쳐야 했으나 새 버전에서는 클릭과 동시에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가변적인 네트워크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패스트 스트리밍'기술을 이용,끊김현상도 없앴다. DVD에 비해 화질을 3배 이상 향상시켰다. 또 5.1 채널 오디오를 지원,음향과 음색을 크게 개선했다. 일반 PC작업 중에도 모니터 한 켠에 작은 화면으로 동영상이나 오디오를 재생할 수 있도록 하는 미니플레이 기능도 탑재했다. MS 윈도 미디어 사업부그룹 제이슨 레인돌프 부장은 "동영상 제작업체나 음반사들이 다양한 수익모델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며 "특히 초고속 인프라가 잘 갖춰진 한국에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코리아닷컴 하나로드림 iMBC KT LG홈쇼핑 등이 윈도 미디어 9 시리즈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이다. 윈도 미디어 9 시리즈 베타버전은 현재 MS 홈페이지(www.microsoft.com)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