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워버그 증권은 올해와 내년 전세계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을 이용한 휴대폰 단말기 판매량이 당초 예상치를 훨씬 상회할 것이라고 30일 전망했다. UBS워버그는 이날 투자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세계 CDMA 휴대폰 판매량은 8천100만대에 달해 당초 전망치인 7천500만대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내년 전망치도 8천200만대에서 9천만대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올해 일본에서 CDMA 1× 기술이 적용된 휴대폰이 출시돼 가입자층이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본의 이동통신 사업자인 KDDI는 향후 수개월내에 CDMA 가입자 비율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UBS워버그는 CDMA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미국 퀄컴의 올해 주당이익(EPS) 전망치를 당초 93센트에서 95센트로 상향조정하는 한편 내년 전망치도 1.05달러에서 1.10달러로 높였다고 밝혔다. 제프리 슐레싱어 애널리스트는 "전세계 CDMA 휴대폰의 판매 증가세는 최소한 내년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퀄컴의 경우 칩셋 재고 조정이라는 문제가 남아있으나 전반적으로 실적 전망이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나스닥증시에서 퀄컴의 주가는 지난주말에 비해 3.46% 하락한 27.62달러에 장을 마쳤으나 시간외거래에서 다소 회복해 27.78달러에 거래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