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이나 PDA(개인휴대단말기)에서도 홈페이지를 만드세요" 무선인터넷을 이용하는 모바일 홈페이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그만한 화면에 무슨 홈페이지?"라며 말도 못꺼내게 하는 사람들 때문에 아직 시장은 형성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모바일시대에 모바일 홈페이지가 성행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가 아닌가. 작은 창이지만 이동중에 꼭 필요한 "볼 일"을 해결해 준다면 모바일 홈페이지의 확산속도도 상당히 빨라질 전망이다. 모바일 ISP(인터넷서비스업체)를 자처하는 KMIX의 김진영 사장은 "예를 들어,교외로 드라이브를 나갔다가 갑자기 콘도에서 1박하고 싶을때 콘도업체의 모바일 홈페이지로 들어가 예약가능 여부를 확인해볼 수 있다면 정말 편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호텔이나 콘도,항공사는 예약가능 여부,유통업체는 세일 여부,정치인 연예인 등은 팬관리 차원에서 모바일 홈페이지에 투자할만 하다. 실제로 KMIX는 웹상의 홈페이지를 모바일 환경으로 자동 변환해주는 "MIX 3.0"이란 솔루션을 개발,보급중이다. 현재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해태제과,고려대,국민대 등에 이 솔루션을 공급중이다. 기업시장은 물론 개인이나 소호(SOHO)들을 위해 월 1만~10만원 수준으로 홈페이지를 구축해줄 계획이다. 김 사장은 "모바일 홈페이지는 사람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아이템 1~2가지와 간단한 수준의 이미지 등으로 꾸며도 근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숫자를 입력해 특정 사이트로 들어가는 윙크(winc)가 시행중이기 때문에 일일이 도메인명을 치는 불편도 사라졌다"며 모바일 홈페이지 예찬론을 펼쳤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