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경매 사이트인 옥션이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e마켓플레이스 기능 위주로 개편된다. 옥션(대표 이금룡)은 1일 판매자와 소비자가 자유롭게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는 중개 기능 중심으로 사이트를 개편해 오는 17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옥션은 물품을 직접 구입해 판매하는 비즈니스모델을 폐기하는 대신 판매자와 구매자의 거래를 중개하는 시장기능만 맡게 된다. 공동구매도 판매자가 직접 진행하게 되며 매주 2백개로 한정되어 있는 공동구매 상품수 제한도 없어진다. 옥션은 진입장벽을 낮추는 대신 정상거래를 저해하는 구매거부,부정거래행위 등이 적발되면 해당업체를 퇴출시키는 "삼진아웃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옥션은 이와 함께 낙찰 수수료를 조정했다. 낙찰금액의 3~15%를 부과해온 낙찰수수료를 1.5~5.0%로 차등화해 낙찰금액별로 적용하는 역누진제로 변경한다. 옥션의 김헌철 전무는 "이번 개편으로 옥션 사이트는 모든 사람이 자율적으로 물품을 사고팔 수 있는 사이버 장터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