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할 수 있는 외장형 저장장치가 컴퓨터 주변기기의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PC업체들이 플로피디스크드라이브(FDD)를 더이상 탑재하기 않기로 한데다 휴대용 저장장치가 일반인들에게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휴대용 저장장치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기반의 저장장치 CD-RW와 같이 광자기 방식을 이용한 저장장치 플래시메모리를 활용한 저장장치 등이다. 이들 제품군을 선택할 때는 사용하는 데이터 용량에 따라 결정하는 게 좋다. 수십 편의 영화와 수천개의 MP3파일 등 대용량의 데이터 이용자에게는 HDD기반의 저장장치나 광저장장치인 CD-RW가 적합하다. 일반 그래픽 사용자들은 1백~7백50 메가바이트(MB)의 용량을 가진 집 드라이브가 알맞다. 목걸이형이나 액세서리형으로 휴대하기 간편한 플래시메모리 기반의 초소형 저장장치도 인기를 얻고 있다. HDD기반 저장장치=PC 본체에 탑재되는 하드디스크 외에 별도로 들고다니면서 하드디스크를 대신할 수 있다. 범용직렬버스(USB)나 파이어와이어(IEEE1394) 포트에 꽂아 사용한다. 10기가바이트(GB)에서 1백60GB에 이르기까지 주로 대용량 사용자들에게 적합하다. 삼성전자의 외장형 하드디스크 "핸디Q"는 내장형 하드디스크에 비해 속도가 거의 뒤지지 않는다. 40GB와 80GB 두 종류다. IEEE1394와 USB2.0 인터페이스를 모두 지원한다. 시스템을 끄거나 재부팅할 필요가 없다. 아이오메가의 "포터블 하드드라이브"는 2.5인치 하드디스크를 사용한 제품이다. USB2.0과 IEEE1394를 모두 지원한다. 무게가 2백31g으로 가볍다. 새로텍의 "큐티"는 USB포트에 꽂아 사용하는 제품으로 담배갑 크기에 무게가 1백50g이다. 맥스터의 외장형 하드드라이브 "퍼스널 스토리지"는 IEEE1394를 지원하는 제품과 USB2.0을 지원하는 제품을 별도로 내놓고 있다. 외장형 CD-RW=마음대로 다시 기록하고 삭제할 수 있는 저장장치로 7백MB 가량의 데이터를 저장하는데 유용한 휴대용 저장장치다. 아이오메가의 "프레데터2"는 USB2.0을 지원한다. CD기록은 24배속으로 60분짜리 음악CD를 4분내에 기록할 수 있고 CD재기록은 10배속으로 5백MB 파일을 8분내에 재기록할 수 있다. 플랙스터의 "PX-S88TU"는 USB2.0을 지원하고 8배속 쓰기와 다시 쓰기,24배속 읽기가 가능하다. 6백50MB의 데이터를 저장하는 데 10분 가량 소요된다. 플래시메모리기반 저장장치=기존 저장장치에 비해 휴대하기 편리하도록 무게와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목걸이나 열쇠고리에 끼워 갖고 다닐 수 있다. 그러나 아직 고가인 플래시메모리를 사용한 만큼 가격이 비싸다는게 다소 흠이다. USB포트에 꽂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이오셀의 "셀디스크"는 무게가 15g으로 저장용량은 8MB~2GB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최대 20자리까지 암호를 입력해 해킹을 방지할 수 있도록 보안기능이 탑재된 제품도 내놨다. 정명텔레콤의 "플래시 USB드라이브"는 16MB~1GB까지 7개 제품이 있다. 정소프트의 "넥스디스크"도 32MB 64MB 1백28MB 용량으로 나와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