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6일 디지털 TV 방송 중계기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계기는 디지털 방송 신호를 수신,오류를 정정한 후 재전송하는 장비로 8-VSB 변조기,주파수 상·하향기,고전력 증폭기(HPA),전치 보상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중계기의 핵심 기술을 디지털 TV 방송 송신기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어 이번 개발로 디지털 TV 송신기 및 중계기 핵심기술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고 ETRI는 설명했다. 연구책임자인 김승원 DTV 전송연구팀장은 "이번 개발로 2006년까지 1조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디지털 방송장비 국내 시장에서 국산 제품이 쓰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