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9년 이후 현직에서 물러난 과학기술부 5급이상 고위공무원의 42.9%가 과기부 산하기관이나 단체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퇴직공무원 가운데 상당수가 현재까지 관련 산하단체에서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기부가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99년 이후의 과기부 고위퇴직자는 모두 42명이고 이중 18명이 퇴직후 산하기관또는 단체에 재취업했다. 이들 18명 가운데 산하기관이나 단체에서 현재까지 재직중인 사람은 15명이고 특히 과학문화재단으로 이직한 사람은 전의진 전 이사장을 포함해 5명이다. 과기부는 "지난 98년부터 99년 사이 조직이 개편되면서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인 고위공무원들이 많이 퇴직했고 이들이 공채나 비상임감사직에 많이 정착한 때문"이라며 "같은 기간에 과학문화재단의 기능이 확충되면서 과학문화재단으로 퇴직자들이 몰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