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국내 IT(정보기술) 산업 육성을 위해 내년에 9천6백억원의 자금을 IT업체에 지원키로 했다. 13일 정통부가 내놓은 '2003년 IT 연구개발 기본계획'에 따르면 정통부는 내년에 △기술개발 7천15억원 △IT 전문인력 양성 1천5백65억원 △연구기반조성 7백12억원 △표준화 2백92억원 등 총 9천5백8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소요자금은 정보화촉진기금 자체수익금과 기간통신사업자 출연금으로 조달된다. 업체별 내년 출연금(추정치)은 KT가 6백75억원, SK텔레콤 5백39억원, KTF 2백7억원 등이다. 이같은 자금지원 규모는 올해 1조1천4백3억원보다 1천8백19억원 감소한 것이다. 인력양성이 9백91억원, 기술개발자금이 4백77억원, 연구기반조성자금이 3백13억원 각각 올보다 줄어든다. 정통부는 기술개발자금은 IP(인터넷 프로토콜)기반 백본망 구축,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정보가전, 웹서비스, 휴먼 인터페이스 기술 개발 등에 주로 지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