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남녀의 결혼전 평균 이성교제 기간이 1년 2개월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온라인미팅 사이트 비다노블레(www.vida.co.kr)가 20~40대 회원 1천309명(남자 1천54명. 여자 255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성을 사귀어 봤다는 회원 1천52명의 이성교제 평균치가 1년2개월로 나타났다. 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장 최근 사귄 애인과의 이성교제 기간이 1~2년이라는 응답자가 이성교제 경험이 있는 사람의 32%로 가장 많았으며 100일~1년이 29%, 100일미만의 `초단기 연애'를 했다는 대답이 25%였다. 반면 교제기간이 3년 이상이라는 대답은 15%였다. 이들 연애경험이 있는 회원가운데 63%는 친구의 소개 등을 통해 오프라인에서 애인을 만났다고 답해 인터넷 미팅 사이트 등 온라인에서 애인을 만나 사귀는 회원(37%)보다 많았다. 특히 온라인상에서 이성상대를 만난 사람들의 65%가 1년 미만의 교제기간을 갖는 반면 오프라인에서 만난 사람들의 과반수가 1년 이상 교제한다고 답해 오프라인상에서 만남이 교제기간이 길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 온라인 미팅 사이트를 이용하는 목적을 묻는 질문에는 결혼을 목적으로 한다는 회원이 33%, 일상적인 친구를 사귀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29%, 결혼은 전제하지 않지만 애인을 원한다는 대답이 26%였고 한 번만나 즐길 수 있는 상대를 찾는다는 대답이 12%로 집계됐다. 이들 응답자가운데 48%는 최근 1년동안 온라인 미팅사이트를 통해 데이트 상대를 만나 본 적이 없다고 답했으며 1~2명을 만나봤다는 회원이 26%, 3~4명을 만났다는 회원이 13%에 달했다. 월 1~2명의 이성을 미팅사이트로 만난다는 회원도 10%에 달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