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자상거래업체 인터파크(대표 이기형)는임직원 추석선물로 지급된 쌀 500포대와 성금 1천만원을 모아 태풍으로 큰 피해를입은 강릉시 주문진 지역에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인터파크는 "강릉시청의 요구에 따라 주문진에 수재의연품을 기탁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기자 bumsoo@yna.co.kr
"숏폼(짧은 영상)을 딱 10분만 봐야겠다고 다짐했는데 시간이 넘어가면 그냥 '에라 모르겠다' 하고 계속 보게 돼요."올해 초등학교 6학년이 된 전도영 군(11)군은 숏폼 시청 시간을 줄이려고 시도했으나 끊기가 어렵다. 그는 "학교 친구들도 숏폼을 많이들 본다. 마음속으로 시간을 정해놓고 봐도 자꾸 그 시간을 넘긴다"고 말했다.중학생 동생을 둔 이규연 씨(24)도 "동생이 거의 숏폼 중독 수준이다. 영상이 10분을 넘어가면 보지 않는다"면서 "온종일 숏폼을 본다. 밥 먹을 때나 부모님이 옆에 있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영상을 본다"고 털어놨다.숏폼 이용자 23% "이용 시간 조절 어려워"…1위 청소년19일 업계에 따르면 숏폼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유·아동과 청소년 중심으로 과의존 위험군에 빨간불이 켜졌다.숏폼은 이용자 뇌의 도파민을 짧은 시간에 반복적으로 분비하게 하는데, 이 과정이 반복되면 이용자는 더 큰 자극을 원하게 되고 현실에 무감각해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뇌의 활성도가 떨어져 기억력과 사고력이 감퇴한다. 숏폼 중독이 마약 중독과 같다고 해 '디지털 마약'이라고 불리기도 한다.숏폼은 특히 청소년과 영유아들에게 중독성이 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숏폼 전체 이용자 중 23%가 이용 시간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했는데 연령별로 보면 청소년(36.7%)이 가장 높았고 만3~9세에 해당하는 유·아동(34.7%)이 뒤를 이었다.연령대별 과의존 위험군 비율도 마찬가지로 청소년이 40.1%로 가장 높았고 유·아동이 25%, 만 20~59세 성인 22.7%, 60대 13.5% 순이었다.201
글로벌 맥주 회사 하이네켄이 복고풍 폴더폰 '보링 폰'(Boring Phone)을 한정판으로 선보인다.16일(현지시간) IT전문 매체 더 버지 등은 하이네켄과 핀란드 전자 기업 'HMD'가 오는 18일 밀라노 디자인위크에서 합작으로 만든 '보링 폰'을 공개한다고 보도했다.해당 폴더폰은 반투명으로 디자인돼 주요 기능은 통화와 문자메시지가 전부다. 그마저도 통화는 일주일 동안 최대 20시간만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내부에 2.8인치 QVGA 디스플레이, 외부에는 1.77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췄고 3.5㎜ 헤드폰 잭을 탑재했다.현재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인터넷 기능이 불가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앱에 접속할 수도 없다. 카메라 역시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 카메라가 수천만~수억 화소 수준인 것에 반해 30만 화소 카메라 단 하나뿐이다. 다만 과거 HMD의 노키아폰에서 즐길 수 있었던 추억의 게임 '스네이크'(Snake)가 실행할 수 있다.하이네켄과 HMD가 휴대폰에 '보링'(Boring·지루한)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된 것도 이처럼 단출한 기능만을 탑재했기 때문이다. 이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존재하지 않던 시절로 돌아가기 위해 지루해 보일 수 있는 이 전화기를 만들었다"라고 밝혔다.특히 맥주회사인 하이네켄이 휴대폰을 만들게 된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나빌 나세르 하이네켄 대표는 "끊임없이 윙윙거리는 소리와 소음으로 방해받지 않고 맥주를 마시면서 사람들이 진정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현대기술과 단절되고 싶어 하는 젊은 층을 위해 이 휴대폰을 제작했다는 것.실제로 하이네켄이 의뢰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영국과 미국
“한국 기업의 기술 발전이 인상적입니다.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등 분야를 가리지 않네요.”지난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 2024’를 찾은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대사가 LG전자의 미래형 콘셉트카인 LG 알파블을 시승한 뒤 이같이 말했다.올해 월드IT쇼에는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등 15개국 주한 대사를 비롯해 24개국 외교관 36명이 방문해 국내 정보기술(IT) 기업의 개발 성과를 확인했다. 이들은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과 한 시간에 걸쳐 삼성전자 카카오 SK텔레콤 KT 등 주요 부스를 둘러봤다. 앙투안 아잠 주한 레바논대사는 “투어 한 번으로는 부족할 정도로 전시 내용이 많다”며 “더 둘러보며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을 살피겠다”고 말했다.대사들의 눈길을 끈 건 LG전자 부스에 마련된 캠핑장 콘셉트 공간이었다. LG전자가 투명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붙여 전시용품으로도 쓸 수 있게 만든 스피커인 듀크박스가 내부 진공관을 훤히 드러내자 대사들은 스마트폰 촬영 버튼을 잇달아 눌렀다.LG 알파블도 인기였다. 이 차량은 강 차관을 비롯해 포노마렌코 대사, 아잠 대사,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주한 카자흐스탄대사 등이 시승했다. 차량 내부 커피머신이 커피를 내놓자 환호하는 외교관도 있었다.다른 한국 기업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SK텔레콤의 양자 보안 기술이 적용된 AI 카메라, KT의 스마트시티 영상이 대사들의 호응을 얻었다. 삼성전자 부스에선 갤럭시 AI가 인터넷 연결 없이도 실시간 통역을 지원한다는 설명을 듣고 탄성을 내지른 외교관도 있었다. 카카오 부스에선 무라트 타메르 튀르키예 대사가 카카오 서비스의 외국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