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용경 사장이 태풍 루사 피해를 입었거나 복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격려의 e-메일을 보내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KT에 따르면 이 사장은 10일 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을 통해 "홍수로 떠내려갈 뻔한 분기국사와 맨홀을 지키기 위해 철야로 모래 포대를 쌓고 물을 퍼내는 등눈물어린 사투를 벌인 직원과 가족들이 있었다는 얘기를 듣고 사장으로서 진심으로감사를 느꼈다"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사장은 "이 시각에도 수해복구 현장에서 구슬 땀을 흘리고 있는 많은 직원들과 자발적으로 나서서 간식과 식사를 날라다 주고 빨래를 해주는 사원 부인들의 가슴 뭉클한 장면이 계속되고 있다"며 "어려울때 회사를 내 집처럼 지켜준 직원들과직접 수해 피해를 당한 직원께는 회사가 미력이나마 힘이 될 방안들을 찾고 있으니용기를 잃지 말고 굳세게 다시 일어나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비 온 뒤 땅이 굳어지듯 이번 기회를 통해 KT의 고객서비스가 한 차원 높아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수해 복구를 통해 노사협력관계도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수해발생 초기부터 비상근무를 하면서 강릉, 고성, 속초, 삼척 등 피해 현장을 돌며 직원들의 복구작업을 독려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