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배급 사업 주도권 다툼이 치열하다. 인터넷 미디어채널을 확보하고 있는 넷마블 한게임 엠게임 등 기존 웹게임업체들이 정통 온라인 게임배급 사업 주도권을 잡기위해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온라인 게임배급은 "수익"과 "회원증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수 있다. 온라인 게임배급 사업은 배급 채널(미디어)을 확보하고 있는 인터넷게임업체가 개발사들이 개발한 게임을 서비스해 수익을 공유하는 사업으로 최근 국내 게임시장의 대세를 이루고 있다. 게임포털업체인 넷마블은 온라인 게임배급 개념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덕분에 한게임에 비해 후발업체임에도 불구하고 배급사업에서 만큼은 주도권을 잡고 있다. 넷마블이 지난해 10월 "라그하임"의 온라인 배급에 성공한 이후 한게임 엠게임 다모임 등은 한발 뒤늦게 배급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넷마블은 현재 "노바1492" "어썰트기어"등 7종의 게임을 배급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4~5종을 추가할 예정이다. 후발주자인 넷마블의 빠른 행보에 한게임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한게임은 지난 3월부터 트라이글로우픽처스의 "프리스톤테일"을 시작으로 가마소프트의 "릴" "택티컬커맨더스"등 온라인 게임배급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프리스톤테일"은 한게임에서만 동시접속자 1만7천명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택티컬커맨더스"는 5천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넷마블과 달리 유료화로 전환한 게임이 없어 배급사업의 성패는 아직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게임과 넷마블의 경쟁은 게임음악 방송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지난 5일 한게임이 게임음악 방송을 시작하자 곧바로 넷마블도 뒤를 이었다. 양측 모두 게임음악 방송을 통해 신규 회원확보와 함께 배급사업 주도권을 잡겠다는 복안이다. 위즈게이트의 엠게임 사이트는 한게임 넷마블 양강구도라 진행되던 국내 배급사업에 복병으로 등장하고 있다. 엠게임은 "드로이얀 온라인"을 비롯 "무혼" "나이트온라인"등 7종의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하며 소리없이 배급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엠게임의 배급사업은 게임개발자금 지원은 물론 개발단계에도 참여하는 공동개발 방식으로 진행되는 점이 특징이다. 위즈게이트 손승철 사장은 "개발사가 배급사의 틀에 끼워 맞춰야하는 방식보다는 게임 기획 및 개발단계에서부터 양측이 공조하는게 배급사업의 진정한 의미"라며 "엠게임의 한게임과 넷마블이 놓치고 있는 이런 틈새시장을 적극적으로 파고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