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렉트콜(수신자부담 전화) 서비스가 인기를 모으면서 이 시장을 놓고 통신업체간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로통신은 공중전화 및 국내 모든 일반 전화에서 이용할 수 있는 `1595' 콜렉트콜 서비스를 10일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하나로통신의 가세로 국내 콜렉트콜 서비스 시장은 KT(1541), 데이콤(08217),온세통신(08317) 등과 함께 4파전으로 경쟁이 확대됐다. 하나로통신의 `1595' 서비스는 기존 서비스와 달리 상대방 확인을 위한 5초간 의무료 통화 기회를 제공해 주며 이용자가 하나로통신의 전화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전국 각지의 모든 공중전화와 일반전화에서 발신이 가능하다. 국내 콜렉트콜 시장은 2000년 200억원에서 작년 450억원으로 급증했으며 올해는 750억원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콜렉트콜 서비스는 지난 98년 12월 데이콤이 가장 먼저 시작했고 이어 1개월 뒤인 99년 1월 KT가 가세했으며 99년 12월부터 온세통신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가 선보인 초기에는 이용자가 많지 않았으나 2000년 6월부터 이동전화로 전화를 걸 수 있도록 망이 개방되면서부터 젊은층을 중심으로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현재 하루평균 10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이 서비스의 주요 이용자는 군인들이며 최근에는 어린이 사용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