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 단체들이 4일 스팸메일의 발송을 중지하도록 요구하는 대규모 캠페인을 시작했다. 전자통신 연구.행동 센터(TRAC), 전미소비자연맹(NCL), 소비자 행동(CA) 등의단체들은 e-메일 3건 가운데 1건에 달하는 스팸메일로 인해 PC 사용자들이 상당한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연방무역위원회(FTC)에 대해 스팸메일을 방지하기 위한 규제조치를 실시해줄 것을 촉구했다. 새뮤얼 시몬 TRAC 회장은 "미국인들은 현재 상업적 스팸메일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고 지금 바로 강력한 조치가 실시되지 않으면 상황이 더욱 나빠질 것"이라며 FTC에 대해 스팸 메일 규제조치를 마련해줄 것을 강력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포르노 사이트 회원 모집 등을 위해 e-메일 제목을 속이는 스팸메일 발송자를 처벌하는 동시에, 각 스팸메일에 이를 원하지 않을 경우 삭제할 수 있는 방법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샌프란시스코 AFP=연합뉴스)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