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집중호우로 집이 침수돼 교과서와 참고서를 몽땅 못쓰게 된 경남 김해시 한림면 한림중학교 학생들은 31일 개학을 앞두고 꼭필요한 선물을 받았다. 교과서는 교육청을 통해 지급받았으나 참고서가 한권도 없어 공부에 걱정이 많았으나 SK텔레콤이 전과목 참고서를 구입해 주었기 때문이다. SK텔레콤 부산지사는 언론보도를 통해 한림중학교 전교생 246명 가운데 63명이 침수피해를 당해 참고서를 몽땅 못쓰게 된 사실을 알고 부산시내 서점을 뒤져 학생들이 필요한 전과목 594권의 참고서 가운데 575권을 453만원을 주고 구입해 학교측에 전달했다. SK텔레콤 부산지사는 미술 등 일부 참고서를 구하지 못해 앞으로 구해지는 대로 전달하기로 했으며 경남지역 나머지 수해지역의 중.고교에서도 참고서가 없어 공부에 지장을 받는 일이 있을 경우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SK텔레콤 부산지사는 "수해민들에게 꼭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기 위해 고심하던 중 학생들이 참고서가 없어 공부에 지장을 받는다는 소식을 듣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