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해안 도서지역에도 올해 말까지 정보고속도로가 연결된다. KT전남본부는 31일 사업비 100억원을 들여 진행중인 '어촌지역 지식정보화' 사업을 통해 올해 말까지 모두 49개 섬에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는 올 들어 8월말까지 남해안 유인도 가운데 완도.노화도 등 31개 섬에 유선망을 이용한 6천200여 회선의 초고속 인터넷망을 구축했고 연말까지는 신안 장산도등 18개 섬에 1천여 회선의 인터넷망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섬마을간 최대 전송속도가 155Mbps인 대용량 무선전송 장비가 설치되며 가입자들은 집안까지 연결된 광케이블망을 통해 최대 8Mbps 속도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그동안 고가의 위성안테나를 구입하지 못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에서 제외됐던섬 주민들이 저렴한 가격에 도시지역과 다름 없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KT 관계자는 "어촌지역 지식정보화 사업은 정보 소외계층의 인터넷 접근성을 높여 지역간.계층간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섬 주민의 생활수준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