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윈 제이콥스 퀄컴 회장이 30일 두 아들인 폴 제이콥스 사장,제프 제이콥스 사장과 함께 전용기편으로 방한해 이상철 정보통신부 장관을 면담했다. 이 장관과 제이콥스 회장은 이날 북한내 이동통신 사업 협력방안과 함께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기술료 문제를 집중 논의한 것으로 관측된다. 제이콥스 회장은 방한 전 미국정부 주요 인사들과도 접촉,북한에서 CDMA 이동통신 사업을 벌일 수 있도록 미국정부가 도와줘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CDMA 기술 원천 특허를 갖고 있는 퀄컴이 한국과 협력,북한에서 CDMA방식 이동통신 사업을 추진키로 함에 따라 우리 정부와 업계가 공동 추진 중인 북한 이동통신 시장 진출계획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퀄컴이 북한내 CDMA방식 이동통신 사업에 이처럼 적극적인 것은 유럽식 GSM에 대항,CDMA 세계시장을 넓히고 한반도를 CDMA방식 이동통신 서비스 모범 사례로 만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장관과 제이콥스 회장은 이 장관의 KTF 사장 시절부터 친분을 유지해 오고 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