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국내 게임 개발사인 판타그램과 손잡고 게임사업 확장에 나선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30일 게임 개발사인 판타그램(대표 이상윤)과 판타그램의 자회사 판타그램인터랙티브의 지분을 각각 29%,16.7%씩 인수했다고 밝혔다. 총 지분 투자 규모는 72억5천만원이며 우선 14억원을 현금으로 지불한 후 나머지는 판타그램측이 엔씨소프트의 전환우선주식 3천9백주를 받는 방식이다. 엔씨소프트가 국내 게임개발사에 대한 지분 투자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지분 인수를 계기로 PC게임 온라인게임 비디오게임 등 다양한 플랫폼 게임을 개발 중인 판타그램과 국내외 게임사업을 강화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판타그램은 PC게임 '킹덤 언더 파이어'로 널리 알려진 게임개발사이며 지난해부터 온라인게임 사업에 뛰어들었다. 엔씨소프트는 또 판타그램의 온라인게임 '샤이닝로어'의 해외 배급권을 25억원의 계약금과 30% 안팎의 러닝개런티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인수했다. 올 연말부터 엔씨소프트가 진출해 있는 대만 일본 미국시장에서 본격적인 배급에 나설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께 유료화 예정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