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월드컵'을 통해 국내 인지도가 가장 많이 높아진 후원사는 KT와 현대자동차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전문업체 AC닐슨은 지난 7월 한국, 호주, 중국 등 아시아-태평양 13개국 네티즌 8천여명을 대상으로 `한-일 월드컵' 공식 후원사 중 생각나는 브랜드를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복수응답으로 진행된 이 조사에서 한국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지목한 후원사는 KT(47.1%)였고 그 다음은 현대자동차(46.2%), 코카콜라(26.3%), 아디다스(19.1%), 삼성(18.5%) 순이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13개국에서는 코카콜라가 19.5%로 인지율이 가장 높았고 ▲아디다스(17.7%) ▲현대자동차(13.6%) ▲맥도날드(11%) ▲야후(9.6%) ▲삼성(9.4%) ▲나이키(8.4%) 등이 뒤를 이었다. AC닐슨은 한국에서 KT와 현대자동차가 후원사로서 월드컵을 통해 인지도를 높였고 삼성은 후원사가 아닌데도 월드컵 관련 광고로 좋은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아시아-태평양에서는 후원사가 아닌 펩시가 3.6%를 얻었고, 역시 비후원사인 나이키는 홍콩, 대만 등 일부 국가에서 후원사였던 아디다스와 비슷한 인지도를 보였다고 AC닐슨은 설명했다. AC닐슨 관계자는 "월드컵 공식 후원사로서 높은 인지도를 얻은 업체도 있지만 광고 등을 통해 월드컵 마케팅을 펼친 비후원사들도 좋은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