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10명 중 4명꼴로 음란·엽기 등 불건전한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서울교대 교육대학원생 오연주씨가 23일 제출한 석사학위 논문인 '초등학교 학생의 정보통신윤리 의식에 관한 조사연구'에서 드러났다. 오씨가 서울지역 초등학교 4∼6학년 1천1백35명을 대상으로 '음란·엽기 등 불건전 사이트 접속 경험'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끔 들어갔다' '자주 들어갔다' '항상 들어갔다'는 응답이 전체의 42.6%나 됐다. 불건전 사이트에 접속한 학생 중 82.6%가 '인터넷을 하다 우연히 들어가게 됐다'고 답했고 '사이트 이름을 알고 찾아 들어갔다'는 초등학생도 17.4%나 됐다. 네티즌의 에티켓인 '네티켓'과 관련해 대화방에서 사용하는 언어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과반수 이상(52.2%)이 '어떤 말을 사용해도 상관없다'고 답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