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이 이달들어 019 휴대폰 통화요금 기본료를 대폭 인하하는 등 새로운 요금제도를 도입했으나 신규가입자 증가 효과는 미미해 속앓이를 하고 있다. 21일 LG텔레콤에 따르면 이 회사가 지난 1일 기본료를 기존 1만3천원에서 6천원으로 낮춘 미니요금제를 도입한 이래 15일까지 보름간 가입자수는 모두 7만8천여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중 신규가입 규모는 1만7천여명에 불과하고 나머지 6만1천명은 LG텔레콤의 기존 가입자가 요금제를 바꾼 것이어서 그만큼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한 기본료가 2만5천원으로 비싼 반면 150분의 무료통화 등 혜택이 제공되는파워요금제의 경우 보름간 9천400명이 가입했으나 역시 이중 신규 사입자는 1천700명에 불과했다. 한편 LG텔레콤은 7월중 19만1천명이 새로 가입하고 17만2천명이 해지, 결과적으로 1만9천명이 늘었었다. 이번달도 지난달처럼 해지자수가 많을 경우 새 요금제에 따른 신규가입자 증가분을 상쇄할 것으로 보여 전체적으로 가입자수는 소폭의 순증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LG텔레콤 관계자는 "가입자수 증가가 미진한 것은 아직 새로운 요금제에 대한 홍보가 덜됐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10일 이후 TV광고 등 홍보를 집중적으로 하고 있어 점차 신규가입자들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