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주요 관광지에 무선 초고속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하는 "모바일 제주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앞으로 제주도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무료로 노트북PC를 빌려 무선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제주도청과 KT,LGIBM,인텔코리아,지스텍 등은 제주도내 주요 지역에 무선 초고속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협력키로 하고 21일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방자치단체가 중심이 돼 기간통신사업자,핵심디바이스사업자,단말사업자 등과 함께 벌이는 프로젝트여서 더욱 주목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제주도는 서울.수도권 못지 않은 무선인터넷 인프라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청 등은 9월부터 순차적으로 제주국제공항,중문관광단지 내 특급호텔 및 해변 휴게시설,관광안내소,여미지식물원 등에 무선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환경(네스팟존)을 구축할 계획이다. 네스팟존에서는 "모바일 인텔 펜티엄4 프로세서-M"이 탑재된 LGIBM의 "씽크패드" 노트북을 무료로 빌려 KT의 네스팟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단,네스팟 서비스 이용료는 내야 하고 노트북은 초기에는 1백대만 제공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 사업에 필요한 모든 행정적 지원,유관 기관과의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KT는 네트워크,지스텍은 설비 구축과 운영을 담당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도내 주요지역에서 언제든지 인터넷에 접속,자유롭게 여가생활을 즐기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어 국제 자유도시로서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