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품으로 자리잡은 디지털카메라. 최근 크게 부담되지 않는 가격대 제품들이 많이 나와 가격하락을 기다려온 소비자라면 지금이 구입을 고려해볼 만한 시점이다. 올림푸스는 최근 2백만 화소대 제품을 3백만 화소로 업그레이드한 2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C-300줌(ZOOM)"과 "C-720 울트라 줌"이 바로 그것. "C-300줌"은 "C-200줌"의 편리성과 실용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화소수만 2백만에서 3백만으로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2.8배 광학줌과 3.6배 디지털줌을 갖췄고 F2.9~F4.4의 비구면 렌즈를 채용,화질이 선명하다. 액정모니터를 통해 손쉽게 인물사진 동영상 풍경사진 야경사진 등의 촬영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가격도 52만5천원으로 60만~70만원 수준인 3백만 화소대 제품보다 싼 편이다. "C-720 울트라 줌"은 2백만 화소에 광학 10배줌인 "C-700 울트라 줌"의 후속모델. 3백만 화소에 8배 광학줌을 장착한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다. 동급 카메라에 비해 크기가 작고 가볍다. 스포츠 경기장이나 콘서트 관람때 먼 거리에서도 생생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가격은 68만원. 소니의 "DSC-P7"은 3배 광학줌과 6배 디지털줌을 갖춘 3백만 화소대 제품으로 P-5 후속모델이다. 가격은 75만9천원으로 P-5보다 4만원 가량 낮아졌다. "DSC-P71"은 많이 쓰지 않는 기능을 없애 가격을 낮춘 대표적인 모델이다. P-7모델 후속인 이 모델은 3백30만 화소에 광학 3배줌과 디지털 6배줌을 갖췄다. 가격은 56만5천원으로 P-7보다 20만원 가량 싸졌다. 가격이 싸진 대신 배터리 잔량표시가 되지 않고 별도의 충전기가 필요하다. 코닥의 "DX3700"이나 "DX3900"모델도 2백만 화소대에서 3백만 화소대로 업그레이드된 제품들이다. 가격은 2백만 화소대 모델보다 10만원 가량 비싼 30만원 안팎으로 보급형 제품. MP3플레이어 기능을 갖춘 후지필름의 "파인픽스 30i"는 화소수와 음성녹음.동영상 촬영기능을 축소시킨 "파인픽스 50i"의 후속모델이다. 파인픽스i 시리즈는 목에 걸고 다닐 수 있을 정도의 초소형 크기와 심플한 디자인을 갖춰 신세대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2백만 화소대의 "파인픽스 30i"는 "파인픽스 50i"에 비해 음성녹음기능을 9시간에서 4시간30분으로,동영상 촬영기능은 80초에서 20초로 줄였다. 삼성테크윈의 "디지맥스340"은 자체 개발한 SHD렌즈를 채택,고급형 슈나이더 렌즈를 탑재한 "디지맥스350SE"보다 가격을 5만원 가량 낮췄다. 기능면에선 차이가 거의 없고 가격은 48만원선이다. 메뉴가 한글로 돼 있어 초보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디지털카메라의 최대 약점인 야간촬영에서 뛰어난 기능을 발휘한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