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m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KTF와 LG텔레콤은 솔루션업체인 하렉스인포텍의 기술을 채택,같은 리더기를 이용한다. 그러나 11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가는 SK텔레콤은 기술방식 표준이 달라 불편함이 예상된다. m커머스 시스템을 설치하려는 상점의 경우 SK텔레콤 리더기와 KTF LG텔레콤 리더기 두대를 갖춰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011 가입자가 016이나 019 가맹점에선 휴대폰으로 결제할 수 없는 불편도 따른다. SK텔레콤이나 KTF LG텔레콤은 기술표준 문제에서 양보를 꺼리고 있어 통합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SK텔레콤 차진석 상무는 "만약 표준이 합의되더라도 양보한 측에 대해 어떻게 보상할지 문제도 어려운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정부가 기술표준 제정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휴대폰을 통해 신용카드 정보가 송·수신되는 과정에서 정보유출의 문제도 생길 수 있다. 소비자들이 m커머스 서비스가 편리할 뿐 아니라 완벽하게 안전이 보장된다는 확신을 갖게 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얘기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