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철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한국경제신문의 'STRONG KOREA' 캠페인에 적극 공감하며 '과학기술 강국'의 실현을 위한 다양한 노력에 동참하겠다는 내용의 특별 기고문을 보내 왔다. 우리가 현재 목격하고 있는 21세기 경제패러다임은 '기술경쟁시대' '디지털경제' '지식기반경제' 등으로 다양하게 일컬어지고 있으며,모두 신기술개발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인적자본의 중요성을 공통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물론 이전에도 기술은 국가 번영과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었다. 거북선과 화포를 앞세워 왜군을 격파한 충무공이나 1765년 증기기관 발명으로 영국의 산업혁명을 선도한 제임스 와트가 이를 증명하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21세기들어 대내외 여건이 '광속(光速)'으로 급변하면서 한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국가간 진검 승부가 벌어지고 있다. 과거에는 추격하고 만회할 시간이 주어졌지만 지금은 '승자독식(winner-takes-all)의 시대'로 잠깐의 방심도 쇠락의 길로 직결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기술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한 국가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생존의 문제인 것이다. 다행히 우리가 승선하고 있는 대한민국호는 1997년 불어닥친 위기의 파도를 헤치고 나와 미래의 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 주어진 항로는 결코 순조로운 길이 아니다. 주력산업인 반도체.철강 등은 공급과잉 문제에 시달리는 한편 중국 등 후발주자들이 거세게 추격해 오고 있다.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한 첫 단추는 독자적인 '과학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선진국이 개발한 기술을 도입해 추격하던 과거의 '모방' 전략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우리가 처한 기술경쟁시대에 비추어 볼 때 근래 청소년들의 이공계 기피 현상과 과학기술자의 사기 저하는 상당히 안타깝고 우려되는 현상이다. 아무리 좋은 비전과 전략도 새로운 기술개발과 이를 뒷받침할 우수인력이 없으면 공허한 구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우수 인재가 이공계에 보다 많이 진출해 21세기 한반도시대의 중추를 담당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시행해 나가고 있다. 정부는 최고로 우수한 인재들이 이공계로 진출해 우리 미래를 짊어질 수 있도록,재정지원을 포함, 필요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정부뿐 아니라 기업 국민들의 인식전환도 반드시 필요하다. 기업과 국민도 기술입국의 역사적 소명을 명확히 인식하고 발상의 전환을 통해 보다 먼 미래를 읽고 실천으로 옮겨 나가야 할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한국경제신문이 기획.추진하고 있는 'STRONG KOREA' 캠페인의 취지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아울러 깊은 감사를 전한다. 특히 첫 과제로 '이공계 살리기는 곧 나라경제 살리기'라는 문제를 다루어 이공계 문제에 대한 국가 사회 모두의 관심을 제고하게 된 것은 대단히 뜻 깊다고 하겠다. 이러한 기회를 통해 보다 많은 건설적 논의와 실효성 있는 제안들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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