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 민주당 전문위원 > 월드컵 4강 달성으로 높아진 우리의 열기를 경제 4강으로 연결시켜 나가기 위해 '히딩크를 배우자''포스트 월드컵 대책' 등 각종 좋은 대책이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실천이고 그 실천의 핵심 주체는 사람이다. 세계 최고의 상품을 만드는 기술이 사람에게 있기 때문이다. 일본이 90년대 초까지 세계경제를 주도하다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것도 이공계 교육을 소홀히 했기 때문임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한국경제신문사가 펼치고 있는 스트롱 코리아는 시의적절하다. 적어도 이공계 대학생 10만명에 대한 장학금 지급 및 병역특례혜택 부여, 기여입학 등 대학 자율재정확충제도 마련, 산업수요에 부응하는 대학 자율적인 교육제도 구축 등이 긴요하다. 흔히 작지만 강한 나라로 인용되는 인구 5백50만명의 핀란드 대표기업 노키아가 세계 6위의 브랜드 가치(삼성전자 34위)를 지닌 것도 이공계 덕택이다. 핀란드에선 전국민의 20%가 이공계 출신이다. 스트롱 코리아로 좋은 대안이 제시되고 실천이 이어질 때 우리도 세계 경제의 중심국가로 우뚝 설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교육환경을 정치권, 정부, 그리고 전국민이 적극 지원해 줄 때 가능하다. < hyunlee@minjoo.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