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 서울대 총장 > 한국 경제는 지난 30여년 동안 세계 역사상 유례가 드문 고도성장을 이룩했다. 그러나 그것은 외연적 성장이었다. 이제는 내연적 성장이 필요하다. 내연적 성장의 필수 조건인 과학기술력은 결국 인적자원의 문제이다. 우수한 이공계 인력 양성은 내연적 성장의 요체다. 따라서 이공계 대학의 성패는 한국경제의 장래를 좌우할 것이다. 이공계 대학을 꽃피우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과학기술적 사고를 기르도록 유도해야 한다. 유인책도 절실하다. 헤겔은 배가 고프면 학문을 할 수 없다고 했다. 과학기술도 예외가 이나다. 이공계 학자와 학생들이 생활 걱정을 잊고 연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 김우식 < 연세대 총장 > 최근 대학 진학 희망자들의 심각한 이공계 기피 현상은 매우 걱정되는 일이다. 이같은 현실에서 한국경제신문이 벌이고 있는 '이공계 살리기 캠페인'은 시의적절한 것이다. 한 사립대학의 운영을 직접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대단히 고마운 일이다. 가장 효율적인 '이공계 살리기 캠페인'은 우리나라 이공계 대학의 질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립대학에 대한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 확대는 물론 각 대학의 기여입학제도를 포함한 모든 자구 노력에 정부 산업계 언론계 등 사회 전체가 전폭적인 지원을 보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주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 김종량 < 한양대 총장 > 기술 경쟁력은 국가의 미래와 발전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잣대라고 볼수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동향을 예측하고 선점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야말로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다.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산업구조 고도화를 촉진하려면 국가적 차원에서 기업 활동에 필요한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 '사람이 있어야 기술도 있다'는 원칙아래 전문기술인력을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기술.경영교육을 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이같은 측면에서 한국경제신문의 'STRONG KOREA' 캠페인은 이공계 인력 양성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운동이 한국을 과학기술 강국으로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길 바란다. 홍창선 < KAIST 원장 > 지난 30여년동안 KIST와 KAIST, 국방과학연구소를 잇따라 설립하면서 과학기술 진흥에 최대한 노력한 결과 오늘날 우리는 선진국 문턱에 진입했다. 그러나 최근 젊은이들의 과학기술 기피 현상은 미래의 과학기술을 이끌 토대가 송두리째 흔들린다는 점에서 국가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이제 우리도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스타과학자를 키우고 과학기술 인력이 경제활력 증진의 주체로서 활약할수 있도록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 이런 시점에 이공계를 살리려는 한국경제신문의 노력은 위축된 과학기술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정성기 < 포항공대 총장 > 새로운 과학기술을 창출하는 능력과 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인력 배출이 국가경쟁력의 기본이 되는 시대에 '이공계 기피'라는 질병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은 심히 우려되는 일이다. 이 유행병의 원인은 중등교육과정에서 진행되는 과학교육의 부실과 대학입시제도 대학및 대학원 수학기간중의 경제적 문제 지속적인 연구능력 개발과 상충되는 병역제도 충분하지 못한 보상제도와 불확실한 장래 등으로 진단할 수 있다. 한국경제신문의 STRONG KOREA 캠페인은 이같은 원인에 초점을 맞춰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