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도메인은 조만간 등록계약이 만료될 예정입니다.2002년 5월15일까지 베리사인에 29달러를 내지 않으면 현재의 도메인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세계 최대 도메인 등록업체인 베리사인이 이같은 내용의 e메일을 경쟁업체 고객들에게 전송,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신문은 "베리사인이 외부고객 정보를 '불법적으로' 수집했는지 여부가 FTC의 조사대상"이라며 "재정적인 압박을 받고 있는 베리사인은 이번 조사로 인해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베리사인 측은 "마케팅과 관련해 FTC가 요청한 자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기로 약속했다"며 "FTC의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