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는 이달 1일부터 멀티미디어형 무선인터넷 요금제를 대폭 개편했다. 무선인터넷 월정요금을 선택하면 일반 무선인터넷 요금에 비해 58~92%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것이 골자다. KTF의 새로운 요금제는 종전과 달리 월정액에 대한 무료 제공분량이 패키지가 아닌 금액으로 제공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동영상 콘텐츠의 경우 요금이 1패키지당 2.5원에서 1.3원으로 약 50% 인하돼 잔여 사용분을 쉽게 알 수 있게 됐다. 할인율도 종전보다 크게 높아졌다. 또 월정액 무료 제공분을 모두 사용한 뒤,추가로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경우 예전에는 할인이 되지 않았으나 새 요금제에서는 월정요금 상품에 따라 10~90%까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멀티미디어형 요금상품은 월정요금에 따라 화이트 옐로우 블루 레드 실버 등 7가지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자신의 월평균 무선인터넷 요금을 고려해 최적의 월정요금 상품에 가입하면 적게는 2.4배 많게는 13.3배 요금분량의 무선인터넷을 더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월정액이 아닌 요금으로 한달에 2천7백원의 무선인터넷 요금을 내던 이용자는 같은 2천7백원의 화이트 요금상품에 가입하면 6천5백원 분량(단문메시지 30건 무료제공 포함)을 이용할 수 있다. 또 4만9천원의 플래티늄 요금상품에 가입하면 65만원 분량(단문메시지 3백건 무료제공 포함)의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무선인터넷 이용패턴과 할인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품가입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존 월정요금 상품에 가입한 고객이 이 상품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서비스 변경신청을 해야 한다. 요금상품 가입 및 변경은 1588-1618에 전화하거나 전국 KTF 멤버스플라자 또는 대리점을 직접 방문하면 된다. 한편 KTF는 음성전화 요금은 당분간은 인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특정 할인상품을 새로 내놓거나 부가서비스 요금을 내리는 방안은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LG텔레콤이 공격적으로 요금인하 상품을 내놓은 만큼 KTF도 조만간 그에 상응하는 할인상품은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