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통신사업자들 가운데 'CDMA(코드분할 다중접속방식) 2000' 기술을 적용하고 있는 업체가 가장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6일 미국의 모건스탠리 증권에 따르면 최근 제3세대 이동통신 기술에 대한 경쟁력 조사를 실시한 결과 CDMA2000 기술을 적용하고 있는 사업자들이 실용성, 신뢰도, 경제성, 장비 접근용이성 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CDMA2000을 비롯해 GPRS, W-CDMA 등 2.5세대 및 제3세대 이동통신방식이 함께 상용화돼 있는 아시아지역의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특히 한국의 KTF[32390]와 SK텔레콤[17670] 등이 CDMA2000 기술을 통해 두드러진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모건스탠리의 루이스 카발로 연구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CDMA2000 기술을 적용하고 있는 통신사업자들이 다른 업체들에 비해 훨씬 앞서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낮은 단말기 가격, 2세대와 3세대 네트워크간의 원활한 로밍 등이 큰 장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비영리단체인 CDMA개발자그룹(CDG)의 페리 라포지 연구원은 "모건스탠리의 이번 조사는 3세대 이동통신을 주도하는 기술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다"며 "KTF와 SK텔레콤 등은 CDMA2000 기술도입으로 가입자당 매출(ARPU)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