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부터 출시된 카메라 외장형 휴대폰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는 등 카메라폰이 컬러폰에 이어 새로운 주력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휴대폰에 부착된 카메라로 언제 어디서나 사진을 찍어 메일을 전송할 수 있기 때문에 신세대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최소 1백50만대이상의 카메라폰이 국내에서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하반기에는 해외시장에서도 인기를 모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월 30만화소급 디지털카메라가 외장된 컬러휴대폰을 출시한 삼성전자는 4월 10만화소급의 디지털카메라가 내장된 컬러폰을 내놓고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까지 총 35만대의 카메라폰을 판매했으며 7월에도 13만대나 팔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데이터 전송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킨 cdma2000 1x EV-DO폰이 출시되면서 카메라는 옵션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고화질 디지털카메라를 채용한 컬러휴대폰을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출시해 카메라폰 시장에서 애니콜의 명성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LG전자도 지난 7월 한 달간 SK텔레콤에 공급했던 한 모델만 4만대 이상을 판매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휴대폰에는 30만화소급 고화질카메라를 부착할 수 있으며 6만5천컬러에 40화음을 구현한다. 또 전력 소모량이 적고 자체 발광기능을 갖춘 유기EL을 탑재한 신형 휴대폰 모델도 옵션으로 카메라를 구매할 수 있으며 최근 이 제품의 판매량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특히 액정화면을 회전할 수 있도록 설계해 휴대폰 화면을 보면서 자유롭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cdma2000 1x EV-DO'용 컬러휴대폰(모델명 LG-KH5000)을 출시,바람몰이에 나서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카메라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향후 외장형이나 내장형 휴대폰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