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이 국내 최저 수준인 기본료 6천원의 '미니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다음달 1일부터 실질적으로 휴대폰 이용요금을 낮춘다. LG텔레콤은 내달부터 '미니'와 '파워'요금제를 새로 선보이며 일정기간 서비스 가입을 미리 약정하면 통화료를 할인해 주는 프로그램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미니요금제는 이동전화를 적게 쓰는 고객이 주 대상이다. 기본료가 현재 최저 수준(아이우먼 1만2천원)보다 50% 싼 월 6천원인 대신 통화료는 10초당 39원으로 비싸다. LG측은 이 요금제가 KTF의 '스페셜'(1만3천원), SK텔레콤의 '이코노미'(1만5천원)등 경쟁사 저가상품의 40~46%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파워요금제는 통화량이 많은 고객을 대상으로 1백50분 기본 무료 통화에 통화량에 따라 추가 무료 통화를 제공하고 통화요율도 할인해 준다. 기본료는 2만5천원이며 월 사용시간 5백50∼6백분 구간과 7백∼8백분 구간에서 각각 50분과 1백분의 추가 무료 통화가 제공된다. 월 2만7천5백원 이상 사용할 경우 국내 최저 수준의 요금이 부과된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통화량이 많은 '파워'및 '카이'가입자들의 요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존 또는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일정기간 이상 가입을 약정할 때 사용료를 10∼40% 할인해 주는 '약정 할인제도'도 운영한다. 약정기간이 길어질수록 할인율이 커져 카이·파워요금제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들은 평균 12%의 요금 할인을 받게 된다고 LG측은 설명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