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이 사상 최저 수준인 기본료 6천원의 "미니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다음달 1일부터 실질적으로 요금을 낮춘다. LG텔레콤은 "미니"와 "파워"요금제 등 2종류의 제도를 새로 만들었으며 일정기간 서비스 가입을 미리 약정하면 통화료를 할인해주는 프로그램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미니요금제는 이동전화를 적게 쓰는 고객을 주 대상으로 했으며 기본료를 현재의 최저수준(아이우먼 1만2천원)보다 50% 저렴한 월 6천원으로 낮췄고 10초당 통화료를 39원으로 정했다. 특히 이 요금제는 LG텔레콤의 최저 수준인 레저요금에 비해 40.2%가 싸고 경쟁사의 S요금제보다 최대 41.7%가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또 통화량이 많은 고객을 대상으로 1백50분 기본 무료 통화에 통화량에 따라 추가 무료 통화 및 통화요율 할인을 동시에 제공하는 "파워요금제"도 출시했다. 이 요금제의 기본료는 2만5천원이며 월 사용시간 5백50~6백분 구간과 7백~8백분 구간에서 각각 50분과 1백분의 추가 무료통화가 제공된다. 월 2만7천5백원 이상 사용할 경우에 국내 최저 수준의 요금이 부과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통화량이 많은 파워 및 카이 가입자들의 요금부담을 더욱 덜어주기 위해 기존 또는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일정기간 이상 가입을 약정할 때 사용료를 10~40% 할인해주는 "약정할인제도"도 운영한다. 약정기간이 길어질수록 할인율은 증가하기 때문에 카이,파워요금제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들은 평균 12%의 요금 할인을 받게 된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