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웨어 업체인 트렌드 마이크로는 소프트웨어의약점을 이용해 e-메일 시스템에 침투하는 '매니마이즈'라는 신종 컴퓨터 바이러스가등장했다고 29일 밝혔다. 트렌드 마이크로는 자사 웹사이트에서 '매니마이즈.A'가 컴퓨터 내 주소록에 있는 e-메일 주소로 바이러스를 전송하는 웜이라며 제목의 받는 사람 이름 앞에 'Hello,', 'My Friend,', How Are You!!','Dear,' 등의 문구가 나타난다고 밝혔다. 또 일부 메시지에는 비디오 파일이 들어있기도 하며 편지를 열면 바이러스가 작동하면서 컴퓨터 파일에 침투하고 e-메일 소프트웨어에 비슷한 내용의 편지를 다른컴퓨터로 보내라는 지시를 내린다. 트렌드 마이크로는 이 바이러스가 '웜'으로 특별히 위험하지는 않지만 동시에많은 메일을 발송해 인터넷 속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면서 일본어판 백신을 자사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도쿄 AP=연합뉴스) yung23@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