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사이트 개설 이후 담임목사직 세습과 설교 표절, 교회의 일방적 성장주의, 기독 냉전세력의 발호 등 기성 개신교의 공고한 성역에 도전하는 '다윗'을 자처해온 개신교 대안언론 (www.newsenjoy.co.kr)가 두 돌을 앞두고 후원이사회를 탄생시켰다. 는 최근 성직자들을 중심으로 한 후원이사회를 정식 결성, 유경재목사(통합.안동교회)를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참여인사는 김동호 목사(높은뜻 숭의교회), 오세택 목사(두레교회), 이재정 국회의원(민주당) 등 목회자 출신 24명과 평신도 6명 등 30명. 후원이사들은 재정난에 허덕이는 의 안정을 위해 매월 10만원씩을기부하게 된다. 이사회는 향후 후원이사 100교회 확보 및 평신도의 이사회 참여 캠페인을 실시, 건전한 개혁교회 형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유 목사는 "는 개혁의 열정을 가진 젊은이들이 시작했지만 개혁에뜻을 둔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많이 모여야 한국교회를 올바로 세울 매체로 발전할것"이라며 "큰 교회들의 거액 지원이 아닌 작은 교회들의 정성어린 후원으로 매체가유지돼야 주어진 사명을 감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는 2000년 8월 8일 출범 후부터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등 몇몇 교계단체들이 문제제기해온 담임목사직 세습 반대운동의 중심에 섰고, 총회 선거에서의금권 개입 등 교회부패 문제에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목회자들의 무분별한 설교 표절을 처음으로 공론화한 데 이어 교회들의 일방적성장주의에 제동을 걸었다. 작년 첫 돌에 즈음해서는 반공 기독세력의 궐기를 주창한 미스바 구국기도성회를 취재, 질타하기도 했다. 개신교계 신문기자 4명과 한종호 목사(전 편집인) 등이 퇴직금과 적금을 쏟아부어 시작한 는 그러나 이같은 '빛과 소금'의 역할에도 불구, 교계 주류와의 불편한 관계로 인한 후원자의 외면, 자체 수익모델의 부재 등으로 운영에 큰곤란을 겪어왔다. 작년 창간한 의 오프라인 격주간지 구독료(정기구독자 1천600명)와책출간 수익, 광고료 등으로 매달 700만-800만원 안팎의 수입을 올리고 있으나 2천만원에 달하는 총비용에는 턱없이 부족한 탓이다. 십시일반의 후원금으로 버티기에도 한계를 맞았다. 이런 상황에서 교계의 진보적 목회자들이 중심이 돼 "를 살리자"며의기투합한 것이 후원이사 100명 확보를 목표로 한 이사회 결성의 계기가 됐다. 4명으로 출범한 의 현재 직원은 총 11명으로 후원회 결성에 힘입어 연내 3-4명이 충원된다. 김종희 대표는 "저명한 진보 목회자들이 후원이사로 참여함으로써 매체의 공신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러나 지금의 비판적 논조를 유지하기 위해 1명당 10만원 이상의 후원금은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