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이후 새로운 성장견인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포스트-PC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산.학.연 협력체가 출범했다. 'Post-PC산업포럼'은 26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삼성전자, LG전자, 제이텔 등 국내 200여개 관련기업과 학계 및 연구계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은 포스트PC산업과 관련된 정책대안을 발굴하고 핵심기술개발과 국책과제의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나가는 동시에 완제품업체와 부품업체간 연계는 물론 대만의 유관기구인 `IA(Information Appliance)연맹' 등과의 협력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 업계 표준화 및 부품공유화와 전자제품생산전문기업(EMS) 도입, 공동마케팅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트PC는 세계시장이 2000년 74억달러에서 2005년 444억달러 규모로 성장하고 국내 업계의 수출규모도 지난해 4천만달러에서 2005년에는 35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이다. 산업자원부는 포스트PC 수출을 2010년 165억달러로 끌어올려 세계시장 점유율 15%의 세계3위 국가로 도약한다는 목표 아래 프로세서급 SoC(System on Chip)를 포함한 디지털가전형 포스트PC 플랫폼 개발에 2004년까지 49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모바일 컴퓨팅 및 통신기술, 유.무선네트워크 융합기술 등 매년 1개 이상의 기술개발과제를 추진하고 중앙연산처리장치(CPU), 디스플레이, 통신모듈, 2차전지, 블루투스 등 핵심부품을 공동 개발하는 사업을 벌일 방침이라고 산자부는 말했다. 이날 창립식에서는 국내 포스트PC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패널토론회와 PDA, 웹패드, 웹스크린폰, 전자책 등의 제품전시회도 열렸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